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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 실패사례 이야기

관리자 2014.10.29 02:19 조회 수 : 12690

이 글을 쓰기까지 매우 망설였습니다. 본인은 꽤나 많은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고 늘 이야기 해왔던 터라, 이 이야기를 쓰기까지의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교회를 세우고 건축하려는 교회가 있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하여 이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관리자 본인이 도와준 교회 중 결론적으로 교회건축에 실패한 경우입니다.

 

2012년 경기도의 자그마한 교회를 건축하기로 예정되었던 교회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입찰 설명회에서 부터 입찰서 검토 및 낙찰, 그리고 건축과정의 검수등의 일체의 과정을 봐주기로하여 매주 1회 이상 건축현장을 방문했던 교회의 이야기 입니다.

 

결론적으로 교회를 짓고 입당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건축에 과정이 그리 순타치 않았습니다.

입당식에는 참여치 않았습니다. 물론 참여치 않은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자신의 부덕한 탓으로 돌리고 목사님을 제대로 서포트하지 못한점이 죄송스러울 따름 입니다. 지금도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건축블로그 홈페이지를 지금것 유지한 동기도, 교인들의 헌금을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이었는데 마음의 빛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과정 1] 사업 설명회 그리고 잘못된 설계.

  이 교회는 규모가 그리크지 않은 교회 입니다. 건축비 또한 그리 풍족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가능한 2층까지 건축을 하고 싶어했지만 비용의 문제로 1층까지 짓기로한 교회 였습니다. 지하에 예배실을 만들고, 1층에는 교육실 및 기타 사용용도로 실을 확정하고 짓게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건축에 관여한 시기는 설계서를 의뢰한 상태에서 설계도서를 받기 얼마전 이었습니다.

그 시기가 여름을 들어서기 전 이었습니다.

설계도서를 검토하고 지형과 지물을 파악하고 난 후 몇가지 보완할 점을 가이드 해드리고 그 일이 진행된 후 건설사들 만나 사업설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규모가 작은 경우이어서, 그리 큰 건축회사가 입찰설명회를 참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설계이전, 그동안 목사님을 찾아온 회사들을 중심으로 사업 안내를 해주었고 설명회에 참석토록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현장설명과 더불어 입찰제안을 해줄것을 요청하였기에 설계도서를 각 회사에 베포하여 주며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입찰을 당일 날 내역서 와 함께 투찰을 할것과 그에 관한 입찰제안설명을 할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각 회사는 왜 그렇게 건축비가 산출되었는지를 설명하였고, 당사가 이렇게 비용을 절감하여 건축하겠습니다. 라는 다짐과 함께 설명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설계도서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건축비와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입찰에 참가한 모든 건축회사는 하나같이 베포한 설계도서에 적시되어 있는대로 건축할 경우 도저히 교회에서 세운 예산으로는 건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제가 아는 회사에 설계도서를 주고 주어진 수량을 산출하고 그에 따른 최적의 견적서를 작성하도록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제가 받아본것 역시 교회에서 세운 예산을 훨씬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예산대비 계획 설계의 잘못된 결과라고 생각 했습니다.

설계에 적시된 재료의 명세는 과도한 건축비의 산출을 가져왔습니다. 그 당시의 생각은 설계를 위한 설계였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설계를 요구한 목사님의 예산을 반영하여 설계를 해야 했으나 말 그대로 설계도서로서의 최고의 설계 산출물이었습니다. 즉 예산을 반영한 자재의 선정, 건축방식을 검토해야 했으나 이를 방영치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원적으로, 기술상으로 설계자체가 잘못된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예산과 맞지않은 설계도서라는 것 입니다.

 

[과정 2] 건축의 시작 시점 그리고 그 놈의 예산 !!!, 충분한 검토의 시간.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 됩니다. 적은 예산에도 건축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이 문제를 해결키위해 여러 방면의 조언을 듣고 저의 경험을 토대로 입찰한 업체와 개별 면담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1회 만나본 업체 또는 2회 이상 만나본 업체등 투찰을 해놓고 이렇게 만나보기는 처음 이었습니다. 저 역시 어떻게든 교회 건축을 해주고 싶어서 조금 무리수를 둔것도 사실 이었습니다. 보통은 낙찰 이 후에 우선협상 1회와 공문서를 통한 회신을 받아 당회에서 결정하도록 가이드를 해왔으나 이 교회의 형편은 당회가 구성되기 이전이었고 모든것을 목사님이 단독 결정을 하는 상태라 가능한 무사히 건축을 맡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협상하는 시간중에 건축비 검토의뢰와 더블어 입찰한 회사들과의 미팅을 하느라 여러주를 소요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을 계획하게 되면 건축일정을 검토하게 됩니다. 이 일정이 교회건축을 실패 하게 된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이는 교회건축을 충분히 검토를 하는데 방해하는 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건축시작의 (기공)시점 입니다. 보통 건축물을 짓기위해 지하를 파는 터파기를 하게 됩니다. 지하 밑으로 깊게 터파기를 하는 경우 흙막이와 같은 공사를 하게되고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공법중 하나를 사용하여 공사를 하게 됩니다. 보통 터파기는 여름철 우기가 시작하기 전, 즉 장마철을 피해 공사를 해야 공사현장에 안전등을 고려, 공사 일정에 지장을 주지않고 공사가 완만하게 진행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약간 다르기도 합니다. 특히 도심 지역과 달리 외곽지역, 도심보다 온도가 1~2도 낮은 지역은 겨울이 시작되기 전 물공사와 관련한 건축일정을 맡쳐야 건축물에 하자가 덜 발생 합니다. 이런 일정을 잘 아는 본인 이기에 가능한 한 우기를 맞기전 터파기를 끝내고자 하였습니다.

입찰한 업체와 여러번의 미팅을 갖다보니 예상했던 일정보다 많이 소비하게 되었고, 특히 건축비와 관련한 여러 요인을 고려하다보니 협상에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고 난항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 와 중에, 어떻게 알게되었는지 전혀 예상치 못하였던 한 업체가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연락을 받고 미팅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통상 투찰이 끝난 경우는 어떻한 경우라도 입찰일 당일에 참석치 않은 업체와는 미팅을 하지 않는것을 중요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는 입찰에 참가한 업체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나중에 불미스런운 일이 생기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예산 상의 문제로 이 업체와 미팅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를 거절하고, 목사님께 여유를 가지고 다시 재검토를 권유 했어야 했는데 저도 전에 하지 않았던 변칙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 놈의 예산 !!! - 잘못된 설계, 충분한 검토의 시간

 

[과정 3] 평소 가이드 하던대로 했어야 하는 교회건축

변칙적인 결정을 한 후 결과론 적으로 교회건축은 실패로 돌아가벼렸다. 예상했던 교회 건축비보다 훨신 상회하는 비용이 들어가게 되었으며, 애당초 입찰당시의 업체가 제출한 비용과 비슷한 건축비가 소요되고 말았었습니다. 차라리 처음에 나중에들어간 비용의 예산을 가지고 시작했더라면 건축 기간이라도 앞 당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들어었습니다.

나중에 참가한 업체를 두고 목사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본인이 석연치않게 생각한 부분을 해소치 못한체, 목사님께서 결정하기전에 기도가운데 마음속으로 결정한 업체를 건설중인 현장을 방문을 하고, 해당 교회의 건축위원 내지는 관련한 분을 꼭 만나고 오십사하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본인 자신은 회사에(직장인 임으로) 출근해 있는 동안 솔직히 조금은 초초한 면이 있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업체이기도 했지만 목사님 혼자서 현장을  방문토록 한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것이었습니다.

이 업체의 미팅에서 나타난 사실은 단 한가지, 예산에 맞추어 건축하겠다는 대표자의 말 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가장 많이 들어왔던 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평소와 다르게 간과하고 말았습니다.

타 업체는 다 예산에 맞출 수 없다고 말하고, 제 자신이 의뢰한 업체에서도 그리 맞추지 못한 예산을, 맞출 수 있다고 한 업체의 말을 들었으니 저도 평소와 다르게 이 상한 가이드를 한것입니다.

그것은 올바른 가이드가 아니었습니다. 안되는것은 안되는 것인데 이 업체를 대상으로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한 겨울에 공사가 중단되고 수개월 동안 공사 현장이 멈춰 버렸습니다.

하필 공교롭게도 그해 11월 저의 몸 상태마저도 병을 얻어 약 2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이 이후로 얼마동안 공사현장을 방문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경험이 없는 목사님 혼자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갖가지의 문제점에 봉착한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과정 4] 제대로 된 업체가 제대로 된 현장소장을 보내준다.

기공식을 갖기 전이었습니다.

건축 현장에 현장대리인으로 현장소장이 나와있게 되었고, 기공 예배전 현장을 정리하고 착공전 현장을 정리하기 위해 이것 저것 분주한 상태였습니다. 하루는 목사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현장소장이 맘에 안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말에 현장을 다시 방문하여 현장소장과 면담을 하고, 건축사 대표와 미팅을 통해 현장소자을 바꾸어 줄것을 요구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다른 한 사람이 오게 되었고 새로온 현장소장과 건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왔있던 소장 또한 현장을 떠나지 아니하고 계속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블로그에 이미 이야기 했듯이, 교회건축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과의 차이가 많다는 점을 들어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현장에 파견된 현장소장의 기술 능력보유와 경험은 공사현장에서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원활한 공사 현장을 이끄어 가게 됩니다. 이러한 스킬이 부족하게 되면, 공사 일정의 지연으로 공사비의 증액으로 건축주에 돌아오게 됩니다. 이 현장의 경우도 결국은 업체의 잘못된 선정이 부실한 현장소장으로 이어지고 공사비 또한 증액의 결과를 가져온 경우가 되버렸습니다.

 

[과정 5] 공사비의 검수 와 집행

공사의 시작 후 매달 검수 와 더불어 기성을 하기로 하고 교회에서 건축비를 지불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있더 저 였기에 첫달에 올라온 기성금을 삭감하고, 실제 투여된 부분만을 검수하여 지불하였습니다. 두번째 달 역시 검수와 더불어 기성금을 지불하였고, 몇가지를 제외한곤, 공사는 그런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더욱이 공사비 지급과 관련한 무수한 나쁜 사례가 있기에 직접 제가 개입하여 지불하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공사 현장에는 하도급업체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여러 업체가 들락거리며 공사가 진행됨으로 그에 대한 하도급 업체의 면면을 살펼볼 수 있습니다.

하도급업체를 거느리고 들어온 건축업자에게 기성금을 결재를 하여주면 이를 공사의 진척에 따라 하도급 업체에게 돈을 내려주어 공사가 끝날 때까지 각 단계별로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간혹 하도급업체에게 주어야할 돈을 건설업체가 내려주지않아 공사현장이 멈춰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면을 잘아는 본인으로서는 걱정이되어 터파기가 거의 끝나갈 쯤에 현장에서 기성금을 직접 건설사에게 주기로 하고, 각 하도급 업체를 공사 현장으로 불러들여, 하도급업체가 보는 앞에서 기성금을 전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 하위 말단 하도급 업체에 그 기성금이 제대로 내려지지않았음을  나중에야 알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경험한 일 중 이렇게까지 철저히 한다고 했으나 정말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은 본인이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역시 제대로 선정치못한 건설사와의 계약을 그대로 간과한 내 책임이 클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터파기를 계약한 단종업체의 재하도급업체가 있었습니다. 공사의 규모가 작은 현장일 수록 개인사업자로 1인이 운영하는 공사장비를 임대하여 현장에 투입하곤 합니다. 공사규모가 큰 경우는 회사 대 회사로 연결된 업체들이 출입을 하고 하도급 관리 체계상 하도급업체의 서류를 건축주 감독관에게 통보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게됩니다. 그러나 작은 규모의 공사현장 일수록 개인업자가 공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 업자가 하도급업체인지 하도에 하도 즉 재하도업체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수록 기성금이 맨 마지막 업체까지 잘 전달되어 공사가 완료되기까지 원활히 공사가 이루어 지기란 참으로 어려운게 소규모 공사현장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이런 특성을 잘알기에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하도급업체를 불러 직접 현장에서 기성금을 주는 일까지 행하였으나 나중에는 결국 미수금이 생겨 현장에서 시위하는 등의 일이 제가 병원에 있는 동안 벌어 졌던 것입니다. 실로 이런 일이 벌어지기전 하도급 관리와 기성금 집행이 원활치 않다는 것을 공기와 투입비용을 계산해서 보니 알수 있어기에, 건설사 대표와 담판을 벌인 사건이 있습니다. 그것 역시 공사비 문제 였습니다. 현재 투입된 공사비와 건설일정상의 진도가 맞지 않은것을 안 저로서는 도저히 기성금을 지불할 수 가 없어 철근 콘크리트가 시작된 후 얼되지 않아 건설사 대표와 협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제 직접 건설사로 기성금을 입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교회가 하도급업체에 직접 결재를 해주겠다고, 직불체제로 공사현장을 운영하겠다고 말였습니다. 이렇게 되니 처음에 주었던 기성금 중에 하도급업체에게 주지 않은 도급금액과 하도급업체가 재하도급을 주어 투입되었던 각종 미수금들이 교회쪽으로 되돌아와 버렸습니다. 이 당시가 제가 병원에 있던차라 어찌할 수 없는 시기였고, 목사님 혼자 홀로 힘들게 일을 맞이하여 현장이 혼란스럽게 되었습니다. 그해 겨울 현장은 멈춰서버렸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죄송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있던 저로선 마음이 무척 무거웠습니다.  경험이 있는 사람일찌라도 속된 말로 이익만 챙겨서 가자고하는 업체를 만나면, 그리고 성실치 못하 업체를 만나면 공사현장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것을 커다란 고통을 지불하고 다시금 얻게된 사례 입니다.

 

[과정 6] 잘못낀 첫 단추 마지막 단추 낄 자리 없어 !

​병원에서 퇴원한 후 몇주가 지나서 목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설계사로 부터 소개받은 건설사를 만나 교회건축을 다시 논하고 있음을 알려 왔습니다. 본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치 못할 것 같아 전화로만 통화를 하고 말았는데 견적을 받아보니 건축비가 너무 많이 상승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미팅에 참석하여 건축비용을 협의하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본이이 몸을 제대로 움직일 형편이 안되어 죄송스럽게도 목사님이 직접 차로 태우기 위해 저의 집을 방문하여 교회 현장으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그 전의 계약한 건설사와 대표와 미팅과 더불어 정리하고, 새 건설사와 미팅을 하고 최종 견적서를 받아 보았으나 그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제 판단으로는 비용의 문제보다 제대로 교회건축을 마무리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에게 비용문제 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 해드렸고, 비용적 측면보다는 제대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것에 비중을 두는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그러나 건축사가 소개한 이 건설사도 제대로 모양을 갖춘 건설사는 아니었습니다. 영업을 대행하는 대표였고 실제 건축에 참여한 업체는 별동대와 같은 업체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 업체와 연결이 되기전 직영체제로 건축할 것을 말씀드렸으나 저의 이야기가 지나쳐 가는 이야기 정도로 목사님에게 빛쳐 졌던것 같습니다. 물론 이면에 그렇게 할 수 없는 문제가 있기는 하였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 문제도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고 했더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목사님 본인의 생각을 알지 못하고 하는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업체 역시 건축비 상승을 가져왔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경우이었고 상당부분 건축 비용이 중복하여 들어간 경우로 전형적인 공사중단 후 비용 상승이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뒷 이야기] 작은 규모의 교회건축 vs 큰 규모의 교회건축

이 글을 쓰기전까지 1년이 훨씬 지나 버렸다. 그 사이 본인은 교회 건축 가이드를 잠시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몇 군데서 세미나 요청 및 자료 요청이 있었으나 정중히 사양하고 한동안의 시간을 조용히 보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목사님을 보면 죄송하다는 말만 생각날 뿐, 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가 없습니다. 요사이 또 자료요청과 더불어 세미나 일정을 물어보는 교회가 있곤 합니다.

어떻게 하여야 할까 ? 예전 처럼 또 건축세미나 및 현장방문 가이드 지원등을 해야 할까 ? 참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험있는 나도 이처럼 실수를 하였는데 정말 목사님을 비롯한 건축위원들에게 또 다시 실수를 하면 어떻게하나 등등의 이유로 머뭇거리며 그동안 자료올리기를 게을리 해 왔습니다. 그러나 반면교사(師)라 하였던가, 이 사례를 통해 단 한 교회의 건축이 무사히 이루어 지는데 조금이라도 기여를 할 수 있다면 나의 부끄러운 지난 일은 들추는게 아무것도 아니며, 더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하고 이 글을 써내고 있습니다.

큰 규모의 건축현장이나 작은 규모의 건축현장이 각 단계의 과정은 모두 똑 같이 일어나고 처리해 나가야할 일입니다. 규모가 작다해서 각 단계를 절충하고 생략해 나가면 예상치못한 일을 만나게 되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교회건축은 규모의 크고 작음에 있지 아니한것 같습니다.  건축 과정속에서 우리가 준비해야할 과정은 철저히 준비하고 일을 처리해야 아주 사소한 일도 순조롭게 해 나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교회 건축은 외견상 보이는 건축 과정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보이않는 영적인 싸움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에 대비한 철저한 영적준비도 같이 준비하는것이 아주 중요한 일 같습니다.

 

교회건축은 돈만 있다고 되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교회건축은 목사님과 교인들의 열정만 있다고 되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간의 모든 교회의 건축을 보면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속에 교회 건축물이 세워지고,

하나님이 원하는 모양으로 교회의 건축물이 세워진다것을 또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하나라도 하나님이 허락치 아니한 그 무엇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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